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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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이름이 특이하다.
도피안(到彼岸). 바라밀이라고도 하며, 태어나고 죽는 현실의 괴로움에서 번뇌와 고통이 없는 경지인 피안으로 건넌다는 뜻으로,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수행을 이르는 말이란다.
 
도피안사는 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어 1000년 세월을 역사의 뒤안길에 서있다가 1898년 봄 큰 화재로 전소, 재창건 되었으나 6·25 때 또다시 불타 완전 폐허가 된 것을 1959년에 15사단 군장병들에 의해 재건되어 20년 이상을 군에 의해 관리되었다고 한다.
 
도피안사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철불좌상의 재미있는 행보는 차치하고라도, 이처럼 한국사의 궤적과 부침을 같이하며 오늘도 분단의 땅 철원에서 번뇌와 고통 속에 수행 중은 아닌지….
 
도피안사는 그러나 한창 공사중이다. 입구를 트랙터와 커다란 덤프트럭이 막아섰고 한쪽으로는 불사에 소요될 연꽃무늬의 나무기둥들이 즐비하다. 철골구조물 안에서는 인부들이 분주하다. 일주문 공사중인 듯한데 나무기둥을 세우고 꿰어맞추는 광경이 평소에는 보기 힘든 것인지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한다.

절에 들어서면 높은 계단 위로 아름드리 보호수가 위용을 자랑하며, 보호수를 오른쪽으로 돌면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그 위로 대적광전이다.
국보 제117호 철조비로자나좌불상이 창건 당시 홀연히 사라져 스스로 안치되었다가 6·25 때 폐허 속에 갇힌 채로 누군가의 꿈에 현몽하기도 한 그 철불좌상인데 생각보다는 자그마하니 알듯 말듯 번진 미소가 친근하다.
 
절의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유서깊은 만큼 요리조리 돌아볼수록 이것저것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숙연함이 있다.
절의 오른쪽 뒤편에서 내려다보이는 철원평야와 백마고지, 그 너머로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분단의 현실이 올해로 70년을 꽉 채웠는데 언제까지 이어질지 도피안사는 알고 있을까.
  
 참고문헌 :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답사여행의 길잡이 9 - 경기 북부와 북한강』, 돌베개, 2012.

 

  


이은숙작가는

 

충북 괴산읍내에서도 한참 먼 시골에서 나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읍내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도청소재지 여고를 나와

상경해서는 꿈과는 달리 아주 실용적인 학과를 마치고
지극히 평범하고 지루한 직장생활을 하고

20년 직장생활 중 가끔은 다 접고 배낭을 꾸렸던 
돈과 시간 중 넉넉한 게 있다면 여행을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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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꿈을 포기 못해 
사진으로라도 아련한 그리움과 이쁜 색채감을 그려내고 싶은
현실과 타협 못 하고 여전히 이상을 꿈꾸는 초보사진쟁이
  
단국대학교 정보관리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졸업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29기 수료
성남아트센터 사진아카데미 2년 수료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몇 차례 단체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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