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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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해안선은 거칠다.
부드러운 곡선이 가득한 내륙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한라산에서 뿜어 나온 용암은 해안가를 동서남북으로 덮었고
이따금 거대한 주상절리를 만들었다.
모양도 다양하다.
멀리서 보면 기둥이 곧게 솟은 듯하고
가까이 다가서면 빼곡한 구멍으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제멋대로 생긴 현무암 덩어리다.

그에 비하면,
구엄리는 온순하다.
주상절리는 발달했지만 높지 않고,
넓게 뻗어있지만 촘촘하게 모여있어 위협적이지 않다.
사람들도 이 틈에서 삶을 얻었다.
절리의 틈을 진흙으로 메우고 바닷물을 말리면 소금을 얻을 수 있었다. 이곳이 소금빌레가 된 이유다.
빌레. 너럭바위의 제주 사투리.
 
제주에는 일 년 내내 짠 내음이 불어온다지만
희한하게도 이곳은 유독 소금이 귀했다.
서해처럼 너른 해안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해만큼 소금기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육지에서 생산된 소금에 상당부분 의지해야 했다.
구엄리의 소금은,
그래서 더 반갑고 귀했다.

 

 

 


김병구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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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졸업.

 

영화지 필름 2.0과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DAZED&CONFUSED) 포토그래퍼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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