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다누시마루에도 사진서클이 있다. 회원은 17명인데 대부분 6~70대로 최고령 회원이 83세다. 젊어서부터 사진 취미활동을 계속해 온 분들이거나 나이 들어서 사진을 시작한 분들이다. 매월 셋째 화요일 저녁에 월례모임을 갖고 사진공부도 하고 있다. 봄가을에 함께 모여 촬영회를 열고 사진콘테스트에도 부지런히 참가한다. 입선율은 50%에 가깝다고.

 

매년 전시회도 연다. 올해는 24회로 마을 복합 문화센터인 산들바람 홀에서 열렸다. 산들바람 홀에는 시민 갤러리가 있어서 공익목적으로 전시회를 하는 경우 무료로 개방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에 가 봤다. 
 
예술은 국경을 초월한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잡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 특별히 눈길이 머문 사진은 ‘후광 비치다’라는 작품이었다. 숲 속에 있는 오래된 민가지붕에 비치는 절묘한 빛을 잘 잡았다.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출품자를 보니 서클 회장님 이름이다.
 
코가 다케토시(古賀剛敏,75세)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젊어서 산행을 좋아했었는데 허리를 다쳐 쉬다가 사진취미로 갈아탔다고 한다. 올해로 사력 15년이다. 오래되셨다고 했더니 이곳은 보통 3~40년 넘은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15년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단다.
 
길을 가다가 머리가 허옇게 센 분이 전동휠체어에 앉아 카메라로 뭔가 찍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가슴이 뭉클했다. 뭔가 범접하기 어려운 진지한 몰입이었다. 경건한 구도자의 모습조차 느껴졌다. 사진 찍는 모습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오래 기억에 남은 장면이었다.
  
마을 양조장이 14대째다. 한길을 걷는 삶이 당연히 여겨지는 사회다. 취미도 다르지 않다. 한가지 취미에 평생을 건다. 한 우물만 판다. 우물은 깊다. 낡은 카메라에서 나온 한 장의 사진이 범상치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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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준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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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을 깊이 알고 싶어 조기퇴직하고 백수가 됐다.

 

지인의 소개로 다누시마루 산기슭의 오두막을 거처로 정했다.

 

자전거를 벗삼아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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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alker21

2015.07.08 15:21:39

다누시마루 사진서클의 사진들이 인상적입니다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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