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여름이다.
연일 30도를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는다.
본격적인 여름을 준비하는 유월의 해변은 한바탕 전쟁이다.
바다는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며 모래를 뒤흔든다.
모래는 쓸려가다 멈추고, 다시 휩쓸리며 제자리를 지키려 안달이다.
모래의 반격에 바다는 물보라를 일으키고,
바다의 공격에 모래는 흐트러지다가 다시 뭉쳐 둔덕으로 대항한다.
그 사이 바다는 힘을 잃어 해변에서 멀어졌고
모래는 깎여나가 몸둥이가 줄어들었다.
밤이 오면 바다는 다시 올 것이고
모래는 깎이지 않은 새로운 몸으로 대항할 것이다.
모래와 바다는 그렇게 여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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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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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직장인이다.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을 한지 10년 정도 되었다.

몇 번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쪽방촌 작업을 5년째 진행 중이고, 기독교 수도원 작업은 8년 정도 되었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의 첫 구절 여시아문(如是我聞)에서 따 온 것이다.

‘내가 본 것’을 나의 느낌으로 보여 주고자 함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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