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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인생 혹은 삶

 

 <한겨레> 사진마을과 한겨레TV가 제작하는 <포토 오디세이>의 이번 테마는 <인생 혹은 삶>입니다. 열 분을 선정해서 <열린책들>이 제공하는 신간도서 ‘인간과 초인’을 보내드립니다. 이 책은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09번째로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조지 버나드 쇼의 작품입니다.   

 포토 오디세이 <인생 혹은 삶>은 3월 18일에 마감합니다. 사진을 올리실 때 <테마-인생 혹은 삶>이라고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인생 혹은 삶>이란 테마에 적합한 사진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생이란 현재와 과거와 미래입니다. 나의 삶이 있고 타인의 삶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드는 행위가 인생입니다. 즐거운 삶, 고단한 삶,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 잠깐 주춤해서 고민하는 삶, 남을 돕는 삶,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 이렇게 하면 끝이 없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멈추는 날까지 끝이 없는 것입니다. 사진에 사람이 등장하면 인생에 대한 묘사가 더 쉽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생을 떠올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세상을 뜬 최민식선생이 일생동안 찍었던 사진들이 모두 인생에 대한 것입니다. 독창적인 사진을 더 존중하겠습니다. 많이 올릴수록 선정에 더 유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아울러 한 장을 올리더라도 깊이 있는 사진이라면 꼭 채택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선정된 사진에 대해선 총평을 올려서 선정의 이유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선정된 분들에게 보내드릴 버나드 쇼의 책 ‘인간과 초인(원제 MAN AND SUPERMAN‘의 보도자료입니다. 읽어보시면 책 욕심도 나겠고 동시에 테마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안내도 됩니다. 저도 백만년 만에 버나드 쇼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진정한 격이 있군요.

 

 

 그의 작품에는 이상주의와 인도주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풍자가 독특한 형태로 곳곳에 숨어 있다. -스웨덴 한림원
 
 쇼는 유쾌한 사람이다. 소박하고 직선적이고 진실하고 활달하면서도 침착하고 분별력과 균형 감각이 있고 예리하고 매력적이고 다정하며 꾸밈이 없다. - 마크 트웨인 
 
 
 「인간과 초인」은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라 불리는 조지 버나드 쇼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철학과 희극>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쇼는 이 극을 통해 <생명의 힘>으로서의 철학을 강조한다. 니체의 초인 사상에 큰 영향을 받은 버나드 쇼의 인생관과 예술론이 흥미로운 설정과 희극적인 요소와 함께 펼쳐지며, 특히 스페인 전설의 인물인 돈 후안과 석상, 마왕이 등장해 펼치는 성(性)과 초인에 관한 담론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존 태너는 앤 화이트필드가 그와 결혼하려고 집요하게 쫓아다니는데도 불구하고 언제까지나 독신으로 있으려는 남자이다. 앤은 활력과 독창성, 계산적인 주도면밀함이 뛰어난 포식성 여성의 전형으로, 그녀가 품고 있는 삶의 원대한 사명은 초ksh010.jpg인을 낳기 위한 아버지를 찾는 일이다. 소위 <생명의 힘>으로 지칭되는 앤은, 모든 문화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오히려 남자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여성이라는 쇼의 견해를 대표한다. 이러한 앤을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은 그녀를 흠모하는 시인 기질의 유약한 남자 옥타비우스가 아니라 익살, 반어, 경구, 농담의 대가인 존 태너이다. 쇼는 유언장과 삼각관계(앤-태너-옥타비어스), 외관상 타락한 듯 보이는 여인(바이올렛), 산적 떼에 사로잡히는 에피소드 등 다양한 낭만적인 요소를 통해 작품의 멜로드라마적 재미를 극대화한다.
 그러나 「인간과 초인」을 희극적 반전, 익살적인 사건, 멜로드라마의 요소로 구성된 극으로만 간주할 수는 없다. 그와 동시에 쇼의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쇼는 런던에서의 삶, 즉 보통 남자의 주 업무는 신사의 입장과 습관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고 보통 여자의 주 업무는 결혼하는 것에 있는 삶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독자에게 많은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생명력과 초인(이상적인 철학적 인간)은 무엇인가? 이들의 성과 결혼관에 동의할 수 있는가? 그가 말하고자 한 정치 논리와 자본주의, 그리고 여러 유형의 여성상, 새로운 인간상, 예술가란 무엇인가? 등 그가 제시하는 담론들은 가벼운 풍속극의 외형 너머로 독자들을 깊이 있는 철학적 문제에 닿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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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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