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을 찾았던 주말이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들의 흔적들을 몰래 훔쳐보다 난간사이로 보이는 관람자들의 내딛는 발. 이 또한 역사의 순간들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 오른쪽 하래쪽이 허전하다는 느낌도 있고, 틈 사이로 보이는 발의 모습에도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보자 마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주 좋은 소재였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요...
오른쪽으로 더 옮겨서 잡으면 항아리모양의 프레임안에 반대쪽 난간의 프레임이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사람의 발이야 기다림으로 해결이 되었을 것이고요.
세로 사진이면 오른쪽 아래의 여백은 다소나마 해결이 되었겠죠?
재미있는 것을 잘 찾아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