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토요일 새벽을 열며 달려간 경북 봉화 땅. 한사코 미루다가 봄첫날 꼭 밟고 싶었던 곳이었답니다. 이름만 듣던 춘양땅에서 칼칼한 된장에 머위를 뿌듯하게 먹고 명호초등학교 잔디밭에서 뒹굴다가, 작은 제비꽃이 수줍어 숨길래.... 가만히 옆으로 누워 개나리 꽃사이로 지나가는 구름만 멍하니 바라보았던날. 언제도 가보진 않았지만, 어머니의 품속이 여기에 있었답니다. 되돌아오던 길...... 저녁 놀이 막 번지기 시작할 무렵, 소녀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탐스럽게 사방으로 영글어 가고, 부석사 오르는 길가 할머니가 부르는 냉이, 달래, 호박고지는 잊었던 봄을 다시금 불러내옵니다. 햇살 고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하얗고 탐스런 민들레꽃들이 뽐내며 가슴을 한껏 내밀었습니다. 겨울은 이~제 하루만 남았다고............... (무량수전 마당 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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