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가 본 매그넘

렌즈로 본 세상 조회수 1365 추천수 0 2008.07.16 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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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가 열심히 찍어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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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머루를 보면서 안내원 몰래 한 컷.

 

자기 컴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매그넘코리아 전시회에서 몇장 찍은 초등학교 3학년 머루..

처음에는 흥미있어 하더니 영 흥미를 잃고 있다.

매그넘 사진전 기념 공모전에 작품을 내려고 준비중인데..

찍는 사진마다 촛점이 안맞아서 그나마 몇장 남지도 않았다.

 

처음 매그넘코리아전시회장 안에 기세좋게 들어서서는 작가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보기 사작한다. 노트북에 각 작가의 예전 사진이 나오는 것도 구경하고 우리나라 곳곳을 찍어놓은 것도 신기한 듯 둘러보고..

개인 사진들을 지나 주제전시관 즈음 갔을 때 소파위에 쓰러져 있는 머루를 보았다.

다리가 아팠던가? 아내는 옆에서 하나라도 더 보게끔 얘기해주고 싶은데, 머루는 슬슬 관심이 떨어졌는지 의자에 바짝 누워 요지부동이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은 머루에게 뭐였을까?

아니 사진이라는 것은 머루에게 무슨 의미였을까?

사진찍기 좋아하고 무거운 아빠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두손으로 들면

카메라가 기울고 무거워 흔들리고 촛점이 안맞는데도

그 얼굴에서는 해맑은 웃음이 가시지 않는 저 카메라는

녀석에게 단순한 장난감이려나?

스스로 찍은 사진을 어느날 선생님이 인화해주어 가져와서는 자랑스럽게

내가 찍은거야 라고 내미는 머루..

매그넘코리아 사진공모전에 사진내서 입상하면 카메라 받는다는 말에

신문광고로 나온 사진공모전을 오려 벽에 붙여놓고 카메라 받으면 팔고 더 좋은 카메라로 구해달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이 녀석을 보면서 사진은 즐거운 상상이요,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조금은 무리일까?

 

한겨레 블로그

http://blog.hani.co.kr/redp99/11794 

 

 

* 내일 아이들을 떼어놓고 아내와 둘이서 매그넘코리아 전시회에 다시 가기로 했답니다.

부담없이 사진의 세계로 다시한번 빠져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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