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시선]

사진클리닉 조회수 6172 추천수 0 2004.09.13 00:00:00

"쿠바 여행 중 찍었던 사진입니다. 말레꽁이라 불리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해변 낮 풍경입니다. 잠시 사진을 찍을 상황을 언급하자면, 헤밍웨이의 말대로 과연 조그만 배로 거대한 청새치를 잡을 수 있는가를 궁금해하면서 조그만 배를 포함해 한 장의 사진을 만들려다 잠시 손을 내려놓고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바로 제 뒤에서 소리없이 다가와 앉은 쿠바 소년의 심각한 표정연기는 자연스럽다는 말 자체로 제가 카메라를 다시 조심스럽게 눈가로 가져가게 한 유혹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쿠바에 대한 갖가지 복잡한 사정들이 동시에 느껴져서 많은 쿠바 사진 중 이 사진을 가장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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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09.13 00:00:00

"올리신 사진도 좋고 상황설명도 좋습니다.
어느날 5살짜리 꼬마아이에게 카메라를 주고 "셔터 누르는 법"만 이야기 해주었다고 합시다. 뭐 실제로도 집안의 꼬마친구들이 어른들 몰래 카메라를 가지고 놀수도 있죠. 꼬마는 그야말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누르고 다닐 것입니다. 모든게 다 자동이지만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자기가 찍은 것을 금방 확인해볼 수 있고 미술시간이 아니더라도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수준이면 "앵글"을 잡을 줄 압니다. 그리고 기발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어른들은 경우가 다릅니다. 아이들처럼 "영감"이 번득이는 사진을 찍기엔 나이가 많다보니 경험과 고민끝에 내공이 쌓여갑니다. 네루다님의 사진을 보다가 또 상황설명을 읽다보니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오랜 사색끝에 나온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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