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주말에 어렵사리 주산지를 찾았는데 50mm 렌즈로 열심히 뛰었지만 거리의 한계와 금방 떨어지는 해를 잡지 못해서 멋진 주산지 왕버들 나무의 이름에 누가 끼치지나 않을 지 걱정입니다. 바디 : EOS 10D 렌즈 : 50mm 1.8 셔터 : 1/500 조리 : F/2.8 ISO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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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2.10 00:00:00

"앞의 사진들에서 구도가 안정되는 느낌이었는데 불안해 보입니다. 갑자기 호흡이 흐트러졌거나 마음의 평정을 잃었나 봅니다. 님의 설명대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모양입니다.
왕버들 나무의 유명세에 눌려 위축된 탓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사진이든 모범답안은 없습니다.
앤셀 아담스가 미국의 국립공원 사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찍었습니다. 거의 전설적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보실수 있습니다만 사진집으로 보는 것이 더 감동적입니다. 일일히 사는 것은 힘드니 대형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잠깐 옆길로 샜는데 제가 드릴려고 했던 이야기는 그것이 아닙니다. 앤셀아담스의 요세미티를 보고 만약 내가 그 공원에 가서 그 장소를 찾아 같은 렌즈로 그 시간대와 그 계절에 맞추어 흑백으로 찍는다면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순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진은 앤셀 아담스의 요세미티일 뿐, 나의 요세미티는 아닌 것입니다. 사진을 배우는 단계에선 대가들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은 좋은 공부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사진을 남기겠다면 자신의 앵글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거창한 주산지 왕버들을 마음속에서 버리고 "너 주산지 왕버들이야? 나 사진가 아무개야!" 라는 심정으로 과감하게 카메라를 들이대십시오.
그렇더라도 조리개선택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500분의 1까지 나오는데 2.8로 열어준 바람에 나무 안에서도 초점이 안 맞는 부분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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