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 행복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불로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탁트인 광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저 고분들이 다 삼국시대 무덤이니, 시체 위를 걷고있다 생각하면 기분이 묘합니다.


(고분군 사진은 하늘이 너무 하얗게 날아가버려서 후보정을 조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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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입니다.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전형적인 고분 사진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밋밋함을 지워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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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책나온 자매같습니다. 누가 언니일까요 :) 무덤 산책이라니 조금 이상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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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사가 생각보다 상당했습니다. 고분 크기들도 컸구요. 후배는 마립간 정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 추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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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험이 막 끝난 후배입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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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런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놓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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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지만 곧 발각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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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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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갈대의 쓸쓸함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암시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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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무덤 근처의 나비는 영혼을 의미한다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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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세상이 아닌 것 처럼, 파랗게 나온 사진입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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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저승에라도 갔다가 살아돌아온 사람 같네요. 저 뒤에서 그는 뭘 보고 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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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누구의 무덤인지는 추측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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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출사를 같이 가겠다고 선뜻 지원한 후배들 덕분에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포토에세이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레 곽기자님과 사진마을이 생각이 나 올려봅니다.



명예기자는... 이제 계획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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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6.06.16 22:45:46

이번 여름 방학땐 명예기자를 다시 하려고 했는데 겨울로 미뤄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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