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마을 업로드네요!
국방의 의무 수행 중 휴가 나와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1. 대구선 노선 폐지 후 동촌역은 현재 간이역으로 바뀌어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그 역 주변 기차가 지났던 길을 따라 '옹기종기 행복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철로가 놓여있던 자리에서 이제는 열차가 아닌 아이가 달리고 있네요.
3. 손을 내민 아이가 리더일까요?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4. 너무 신나게 뛰어놀다가 혼나는 것일까요. 2번의 그 아이가 맞습니다. 오른쪽 남자 아이의 표정이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5. 그 아이는 자라서 어느덧 소녀가 됩니다.
6. 태권브이만큼 키도 훌쩍 컸네요.
7. 행복마을엔 작은 화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옹기종기 붙어있는 화분들은 대문 위에도 놓여있더군요.
8. 제 역할을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던 개님입니다. 외지인을 알아보고 엄청나게 짖더군요! 몇장 못 찍고 빠져야 했습니다.
9. 의도치않게 검은바지에 흰 신발을 맞춰입었네요. 철로 위에서 갈 곳을 잃은 듯한 발이 향하는 곳은...
10. 전화를 기다리는 것인지... 전화를 망설이는 것인지... 그의 고민이 무엇인지는 당사자만 알겠죠.
11. 하지만 스스로의 고민에 너무 깊이 빠져있다보면 어느새 이렇게 혼자가 되어버립니다.
12. 친구는 그래서 소중한 겁니다. 혼자만의 고민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13. 작은 화분도 누군가에겐 친구가 될 수 있겠죠. 꼭 사람만이 친구가 될 수 있는건 아닙니다.
14. 차길없다. 이 단호함 앞에 그 어떤 차가 지나갈 수 있을까요.
15. 오늘도 놀러온 당신에게(feat.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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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토에세이를 만들어봤습니다.(그래서 좀 억지도 있고... 재미가 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실 사진의 대부분은 함께 출사를 간 두 후배님들이 찍은 것들입니다. ^^
옹기종기 행복마을, 큰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만족스러운 출사지였습니다.
대구에 사는 분이라면 카메라 들고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있어 보여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