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리닉 조회수 1426 추천수 0 2011.02.16 0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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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2.10 00:00:00

"조리개 수치가 6.3이라면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지만 대낮의 조리개 16이나 11에 비해선 많이 열어주었군요. 즉 심도를 얕게 가져가 배경처리를 깔끔하게 하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배경이 죽지 않고 늠름하게 살아있군요. 이 사진에서라면 그 원인은 명백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의 배경은 완전히 렌즈를 개방하고 망원렌즈로 붙여도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다시 말해 배경선택이 잘못된 것입니다. 비록 숲이긴 해도 좀더 배경에 나무가 없는 장소를 골랐어야 합니다. 물론 빛의 방향도 고려해야 하고요. 게다가 지금 사진에선 얼굴에 그림자까지 드리웠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심도를 결정짓는 삼요소를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심도는 조리개 크기, 촬영거리,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조리개수치가 커질수록(빛이 들어오는 구멍이 좁아질수록)심도는 깊어집니다.
2. 촬영하는 거리,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멀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3.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광각으로 갈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제가 교과서적 강의를 싫어하는 것은 이런 이론을 머리속으로 외우면 별 효과가 없다는 점때문입니다. 위의 원리도 부단한 실습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자기것이 된답니다. 디카의 장점은 필름값이 안드는 것이니 열심히 찍어서 비교해 보십시오.

이론적으론 이 사진에서도 초망원렌즈(500mm정도?)를 쓰면 포커스아웃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기엔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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