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찬바람이 산 계곡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눈부신 色의 축제가 막을 내려야 할 시간입니다.
나뭇잎도 나무 열매도 자연의 질서에 순응합니다.
그 어떤 미련도 두지 않고 제 가야할 길로 떠납니다.
가을은 파편처럼 흩어지며 무채색 시공으로 건너갑니다.
산 계곡 가을이 비움의 미학으로 젖어듭니다.
필독! 안내문-사진 올릴때-글도 같이 [3]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