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일몰 후??

사진클리닉 조회수 3182 추천수 0 2004.11.22 00:00:00

"2000년 10월 21일 토요일 일출 한 번 찍어보겠다고 남덕유산을 올랐다. 정상에 오르니 해는 떨어졌거 바람만 거셌다. 삼각대 펼쳐 놓고 찍는데도 바람이 너무 거세 카메라가 고정이 되질 않았다. 손으로 꼭 붙잡고 B 셔터로 한 3분 쯤 시간을 줬을까? 온 몸이 다 떨려 왔다. 준비 없는 산행은 하지 말자! 난 그 날 텐트에서 홑이불 덥고 자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운해 위로 솟아 오르는 일출 사진을 한 장 건졌으니 다행이지 뭐 ^^ 일출 사진은 질문사항이 있어서 있다가 나중에 다시 올리도록하지요! 스캔하면서 먼지가 많이 달라붙었습니다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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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1.22 00:00:00

사진을 클릭했다가 아주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천지가 창조되던날의 하늘이 이랬을까요? 절묘한 느낌의 사진입니다. 마치 낮과 밤이 한꺼번에 찍힌 듯한 느낌입니다.
천체사진을 찍는 법을 이런 저런 사이트에서 찾아보시면 여러가지 Tip을 얻을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이야기가 줄줄 소개됩니다만 특이한 구절도 있습니다. 두터운 옷필수. 텐트와 슬리핑백 지참.
10월만 되어도 산위의 밤은 춥습니다. 하물며 11월 중순의 밤은 아주 춥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님의 글을 읽노라니 벌벌 떨며 보냈던 저의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삼각대가 있고 B셔터가 되는 카메라가 있다면 일단 도전은 해볼수 있는 사진입니다.
해가 진 후임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구름이 환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장시간 노출의 묘미입니다. 분명 눈에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어슴프레 보이는 빛이 3분동안 필름에 들어오니 감광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늘에선 밝은 몇개의 별들이 노을을 이기고 3분동안 필름에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지구는 돌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사진 앞부분에 보이는 숲에는 빛이 전혀 없어서 까맣게 떨어지는 것이지요. 해가 넘어가고 얼마되지 않았을때에만 가능한 사진입니다. 지평선이나 주변에 다른 잡광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필수사항입니다.
얼마나 추웠으면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기운 것을 그냥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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