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사진클리닉 조회수 2485 추천수 0 2004.10.19 00:00:00

성산일출봉에서 해가 떠오를땔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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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0.19 00:00:00

"단 한번이라도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아직 어두운 새벽에 자리를 잡고 해뜨기를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을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바야흐로 해가 뜨기 직전의 두근거리는 심정을 묘사한 글로는 동서고금에 유례가 드문 명문 "동명일기"가 떠오릅니다.
<font color="blue"> 날이 샐 가망이 없으니 연하여 영재를 불러, "동이 트느냐?" 물으니, 아직 멀기로 연하여 대답하고....</font>
조금씩 기억이 나시리라 생각됩니다. 잠을 덜깬 이들이 오늘 일출은 가망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돌아가자고 재촉해 마음을 돌이키다가,
<font color="blue"> 그 붉은 우흐로 훌훌 움직여 도는데, 처음 났던 붉은 기운이 백지 반 장 넓이만치 반듯이 비치며, 밤 같던 기운이 해 되어 차차 커 가며, 큰 쟁반만 하여 불긋불긋 번듯번듯 뛰놀며, 적색이 온 바다에 끼치며, 몬저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 하며, 항 같고 독 같은 것이 좌우로 뛰놀며, 황홀히 번득여 양목이 어즐하며, 붉은 기운이 명랑하여 첫 홍색을 헤앗고 천중에 쟁반 같은 것이 수렛바퀴 같하야 물 속으로서 치밀어 받치듯이 올라붙으며, 항, 독 같은 시운이 스러지고,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혀처로 드리워 물 속에 풍덩 빠지는 듯싶으더라. 일색이 조요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일광이 청랑하니, 만고천하에 그런 장관은 대두할 데 없을 듯하더라.
짐작에 처음 백지 반 장만치 붉은 기운은 그 속에서 해 장차 나려고 우리어 그리 붉고, 그 회오리밤 같은 것은 진짓 일색을 빠혀 내니 우리온 기운이 차차 가새며, 독 같고 항 같은 것은 일색이 모딜이(모딜이 : 몹시)고온고로, 보른 사람의 안력이 황홀하여 도모지 헛기운인 듯싶은지라. </font>

좀 긴듯하나 해뜨는 사진의 어려움과 그 감동을 전하고자 옮겼습니다. 평은 굴렁쇠처께서 다 해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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