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부안까지 바닷길로 33km 제방을 쌓아 만든 새만금 방조제로 말미암아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그 넓은 갯벌 지대가 그대로 호수가 되었습니다. 개발이 진행 중인 이 호수의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자연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새들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지요. 그들 중에서 갈매기가 개체수로나 완력으로나 주도권을 가진 듯합니다. 찬바람이 불어오자 철새들도 방문하고 있는데, 한번은 황새가 우아한 날개짓을 하면서 수면 위를 날다가 엉성한 폼으로 호수에 뛰어들더니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이 사실을 눈치챈 갈매기가 황새를 쫓기 시작합니다. 거리가 충분히 좁혀졌는데 제방에 다다를 즈음 갈매기가 갑자기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갈매기는 힘에 부쳐 추격을 포기한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불한당(?)을 쫓아낸 것으로 만족한 것일까요? 어찌 보면 인간세상에서도 있을 법한 이 사건의 정답은, 31초 동안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그 장면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한 오리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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