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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뜸 나타나더니 쌓인 눈에 난 발자국들을 가리키면서 "이 발자국들 다 마음입니다." 말하고 간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그게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일 나갔다가 "빵꾸(데마)"가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들린 운동장입니다. 겨울에는 새벽 5시에 조명을 켜 여명 때 끕니다. 문이나 열었을까 하며 갔습니다. 그런데 조명을 켜기도 전인데 트랙을 도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하루 이틀 여기 들린 게 아닌데 대체 저 사람들은 몇 시에 나오는 건지, 이 깜깜한 데서, 참 다양한 시간대의 삶들이었습니다. 하기는 일상의 시간 리듬이 다르면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게 되기는 합니다. 하여튼 운동장 문을 걸어잠궈도 트랙을 도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깜깜한 새벽에 트랙 위를 걷고 뛰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보니까 꼭 그림자 같기도 하고 어떤 마음 같기도 했습니다. 몸은 운동장 밖 다른 데 있는.



_운동장 _겨울 _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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