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가 어떤지요

사진클리닉 조회수 2899 추천수 0 2011.03.17 13:23:17

동네 공원에 갔다가 운동기구 사이로 보이는 엄마와 아기의 모습이 마치 액자속에 비추어진 그림 같아 보여 셔터를 눌렀습니다.

조금은 급하게 찍은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순간을 포착하느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원이 나누어진 부분마다 서로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역시 제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사진이 어떤지요? 오른쪽 굵은 기둥이 좀 무거워 보이기도 하고, 엄마와 아기의 표정이 나타나질 않아 무언가 전달이 덜 되는 것도 같긴 합니다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_3130373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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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11.03.17 16:14:58

우선 사진이 매력적이란 칭찬을 먼저 드립니다. 그래야 제가 좀 신랄하게 평을 드리더라도 덜 상처받으실것 같아서요.^^

프레임 속 프레임은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유용한 기법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주의할 점이 늘 따릅니다.  

속 프레임, 즉 이 사진에선 운동기구의 둥근이 됩니다. 이 프레임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보다 먼저 시선을 잡아채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운동기구를 찍은 사진이냐 아니면 그 안의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냐를 묻는 것입니다. 어떨 땐 둘 다를 염두에 두고 찍을 수도 있고 그런 사진도 있습니다. 안의 사람도 보여주고 프레임 자체의 매력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진에선 운동기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고 님의 의도 또한 그게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또 한가지는 프레임 속 프레임외의 다른 구성요소에 대한 이야깁니다. 아파트가 있고 소나무가 있습니다. 이 둘이 운동기구프레임과 사람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의 여부에 따라 바깥 프레임, 즉 사진의 네모안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했어야 합니다. 제가 볼땐 소나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듭니다. 겹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는 색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습니다. 있어서 더 좋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현장에선 어떻게 찍었으면 그런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님의 말씀처럼 오른쪽에 튀어나온 프레임은 없는 편이 더 좋죠.

 그리고 왼쪽을 정리하고 프레임의 원 형태(운동기구)란 것이 덜 의식되게 접근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되겠습니다.  트리밍만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만 참고삼아 보시라고 잘라서 올렸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해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도와드립니다.

 

 

프레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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