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말에 정리 없이 오랫동안 쌓아놓기만 한 사진들을 가지고 주제를 분류하고 주제에 대한 짧은 생각을 덧붙여 포토북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찍고 나서 주제를 세워 분류를 하기보다는 어떤 카테고리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시험을 준비하느라 찍을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았지만, 한강이라는 일관된 공간적 배경과 적절하게 쓸쓸하게 유지된 심리적 상태를 가지고 몇 차례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선별을 하여보았는데요. 선정이 어땠는지, 이렇게 고른 사진들이 의미있는 묶음이 되기 위해서는 찍기 전과 찍고 나서 어떤 점을 유의해야할 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SG104111.jpg

SG104112.jpg

SG104065.jpg

SG104126.jpg

SG104158.jpg

SG104165.jpg

SG104187.jpg

SG104209.jpg

SG104275.jpg

SG104494.jpg

SG104498.jpg

SG104651.jpg

SG104563.jpg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곽윤섭

2011.02.09 13:52:40

한장에 대한 평은 바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테마와 관련된 이야기는 글로 다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코멘트를 다는 것은 800자의 제한도 있거니와 한두시간만에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제가 혼자 뭘 전달해드릴 일이 아니라 대화, 토론을 통해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게 답을 드린다면 이렇습니다. 말씀중에 테마가 쓸쓸함이란 이야길 하는 것 같습니다. 쓸쓸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둠, 혼자 있음, 바람, 계절적으로 가을이나 겨울등을 곁들이는 것이 효과적이겠고 그걸 잘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들을 보면 하나 하나는 쓸쓸함에 충실한데 하나가 다른 사진들과 어울리는지에 대해선 확신이 안섭니다. 흩어집니다. 쪼개집니다. 한 사람이 찍은 것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테마란 결국 사진가의 시선을 일관성있게 가져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