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만한 경구로 사람을 죽인다" 오늘날에는 한마디 말이나 글로써 사람의 허를 찌른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행여 당신이 쓰고 있는 글 가운데 사람을 죽이거나 살린적이 없었습니까? 사람을 살렸다면 그 펜은 의인의 칼이 되지만 죽였을 경우 살인자의 펜이 되고 맙니다. 가끔 엉뚱한 오보나 오버성 기사로 피해입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다른 피해자들은 언론이라고 하면 치를 떠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지금 이순간 보복성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들은 없습니까? 당신이 쓰고 있는 한줄의 기사가 사람을 죽일수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 글쎄 젓가락으로 고구마를 찌른 사진을 올리신 분이었습니다. 세상에. 그 촌철살인의 사진.
님의 의도는 잘알겠습니다. 그런 언론인이 한명이라도 이 나라에 있으면 안되겠지요. 저를 비롯해 늘 신중하게 처신하라는 충고로 알아들겠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좀 섬찟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