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고민

사진클리닉 조회수 1495 추천수 0 2005.01.24 00:00:00

"배경을 넣되 좀 죽이려고 조리개를 열었습니다. 3/4정도 역광이라 스폿으로 측광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배경 쪽에는 노출이 오버 된 것같고... 어떤게 최선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늘 찍는 사람의 관점을 중시하시니까 이런 질문이 또 우문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다음 사진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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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5.01.24 00:00:00

"배경을 좀 "죽이려고" 조리개를 연 것은 좋은 판단이며 그 의도는 반영이 된 것 같은데도 사진에서 좀 부족한 점이 느껴진다는 고민이라고 여겨집니다.
우선 배경은 사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민해 봅시다. 배경이란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주인공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배경은 주인공을 위해, 주인공을 빛내기 위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배경이 있어 주인공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배경의 역할을 다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이 사진에서 배경은 포커스 아웃이 되어 주인공에게 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포커스 아웃된 배경이지만 시선을 상당히 뺏고 있어 사진에서 마이너스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왜 그런지를 뜯어 보겠습니다.
우선 주인공의 분위기가 밝고 화사한 것인데 배경의 노출또한 밝은 쪽이라서 서로 겹치기 때문입니다. 대비란 것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인데 여기선 서로 비슷한 노출로 견주고 있어 주인공이 힘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론 크기의 비율입니다. 배경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로 밝아서 구분이 힘든 상태에서 전체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에서도 주인공이 밀리다 보니 더 왜소해 보입니다.
노출과 비율을 떠나서 "비교할 그 무엇"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입니다. 오른쪽에 섬이든, 산이든, 배든 등대든 그 무엇이 적당한 크기로 자리잡아 양념역할(방자나 향단)을 해주어야 주인공이 살아날 것인데 지금은 공간밖에 없습니다.
스팟으로 측광을 한 것은 하자가 없고 인물만 두고 본다면 정확한 노출입니다. 모델의 표정도 이쁘고 약간 역광의 빛도 좋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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