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클리닉 조회수 1511 추천수 0 2005.01.21 00:00:00

"부산 다대포에 사진 동호회 사람들과 출사 나갔다가... 카메라 안 가져 오신 분이 있어서 그 분을 모델로 해서 찍어 봤습니다... 조리개를 좀 더 열어 줬으면 좋았을 까요?? 어떤가요?? [NIKON D70 1/400s F8.0 120mm]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곽윤섭

2005.01.21 00:00:00

"이런 의문을 사실상 자주 품게 되는데도 딱 부러진 원칙이나 기준을 제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변수가 많고 작가의 의도를 존중해야 하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진클리닉에서 사진들으로 봐드리다가도 그냥 "사진이 어떻습니까?", "평 좀 해주세요", "부족한듯 한데 왜그렇지요?" 라고 말씀들을 하시면 제가 지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조리개를 더 여는 것이 좋았을 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봐주시니 제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답을 드릴 수가 있네요.
우선 이 사진은 모델을 두고 찍은 인물사진입니다. 물론 배경을 일부러 넣고 같이 찍은 것이지요. 이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는 것은 사진을 볼 때 나의 의도가 침해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진을 첨 볼 때 시선이 의중(인물)에 가지 않고 흩어지지는 않았는지를 따지는 것입니다. 만약 흩어졌다면 무엇때문인지를 찾아야지요.
이 사진으로 돌아와 제가 첨 보았을 땐 시선이 인물뒤의 배로 조금 몰렸습니다. 그러다 금새 인물로 돌아올 수는 있었습니다. 인물의 각도와 표정, 빛이 좋아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땐 조리개를 더 열어 인물을 더 강조했으면 시선을 거의 빼앗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찍은 사진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 본능적으로 이런 판단을 내리고 조리개와 셔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역시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