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우 슬기로운 인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지상에 출현하여 수 만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끝 무렵에 인간 세상은 극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변화의 주된 요인은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달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인류의 삶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졌지요. 인류의 모습을, 초기 인류에게 붙여주었던 '호모 하빌리스'나 '호모 에렉투스'처럼,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게 된 것입니다.

  이 변화된 삶 속에서 인류는 자신의 존재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인류를 호모 쿵푸스라고 부릅니다. 그런가 하면 삶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 경제 활동을 효율적이며 합리적으로 추구하여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이름도 얻었지요.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지식과 권력으로 자연과 인간 세상을 지배하려는 호모 데우스가 되기 하지요. 요즘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COVID에 맞서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인류, ‘호모 마스쿠스라 부르더군요.

  이런 마당에 사진 찍는 사람들을 칭하는 인류의 학명(學名)이 없을 수 없겠지요. ‘호모 포토쿠스라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달 특히 최첨단 도구인 스마트폰의 사진 기능이 발달하면서 호모 디카쿠스라는 말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일은 더 이상 직업적 전문가나 특별한 취미생활자들의 영역이 아니지요. 가족사진을 찍을 때에도 아빠 진사의 독점권에서 벗어나 엄마의 섬세한 미적 감각이 더 빛나고 있으며, 젊은이들 못지않게 노인들도 풍경과 꽃에 매료되면 기꺼이 스마트폰을 꺼내듭니다. 이러니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능으로써 사활을 걸 정도입니다.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에게 스마트폰은 최상의 놀이기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웃자고 만든 말 호모 찰칵쿠스가 참으로 애교 있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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