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민사협 전 회장 1주기 추도 사진전과 사진집

후학들과 사진여행하며 시범 보인 사진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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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영수(1946~2011) 선생의 1주기 추모사진전 <마지막 1년>이 5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갤러리룩스 02-720-8488 www.gallerylux.net

전시와 때를 맞춰 <마지막 1년>과 <우리 땅 터 벌림>이란 사진집 두 권이 함께 출간된다. <우리 땅 터 벌림> 사진집은 무형문화재인 춤꾼 이애주 교수(서울대학교)와 김영수 선생이 뜻을 같이해 10년 넘는 긴 세월동안 함께 작업한 결과이다.

 

 김영수 선생은 1999년에 사단법인 민족사진가협회(이하 민사협)를 창립하였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회장을 지냈으며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한국현대사진 60년전’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분이다. 민사협의 역사와 활동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김영수 선생은 한국 사진계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사진가였다. 이번 추모사진전 <마지막 1년>은 말 그대로 김영수 선생이 이 생에서 보낸 마지막 1년 동안 찍은 사진들을 담고 있다. 2010년 4월에 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뒤 회복과정에서 갑자기 세상을 뜬 2011년 5월까지 약 1년 동안 김영수 선생은 마지막 촛불을 태우 듯 의욕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번 전시와 책은 김영수 선생의 오랜 제자였으며 현재 민사협의 회장인 사진가 정인숙 씨가 정리하고 준비했다. 정인숙 씨는 책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금번 1주기 추모행사에 사용하는 모든 사진들은 사진가 김영수 선생님께서 마지막 남은 생명의 시간을 할애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들입니다.
 평소 선생님의 필름현상과 인화를 대신 맡아 했던 제가 선생님의 필름을 고르고 사진을 인화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선후배 사진가와 후학, 제자, 지인 등 여러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말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작업하라는 부탁이면서 또 사진의 본질을 기억하면서 사진으로 해야 할 일을 잊지 말라는 당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사진들을 사진의 교과서이자 지침서이고 모두에게 남겨주신 유산이며 선물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영수 선생은 1981년 개인전 <현존>을 시작으로 1987년의 <등신대>, <주민등록증>에 이어 2004년 <떠도는 섬>, 2007년 <광대>에 이르기까지 십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보다 더 많은 횟수의 단체전에 참가했고 사진집을 냈다. 그런 작가가 생의 마감을 앞두고 살았던 1년은 주로 후학들과의 사진여행이었다. 전시를 앞둔 수강생들을 이끌고 전국을 다니면서 손수 시범까지 보이면서 하나하나 사진을 전수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도 셔터를 눌렀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보다. 이번 전시에 걸리는 사진들은 사진의 기본에 관해서 역설하고 있다. “사진은 이렇게 찍어야 한다. 사진은 이런 것이다. 이런 것을 놓치면 사진이라 할 수 없다. 이거 재미있지 않는가?”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kwak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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