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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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또 다른 겨울

 

겨울의 끝자락에 찾은 계곡물 속 바닥에는
항상 쌓여있던 낙엽들 대신
겨울비에 밀려 내려온 커다란 돌들이 계곡 입구부터 수북이 쌓여있었다.
 
겨울이면 항상,
낙엽 속이나 바위틈에서 꼼짝하지 않고,
동면을 하던 녀석들이었는데,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탓이었을까
이번 겨울 동안에는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겨울이 시작될 즈음 모여있는 그곳에서 겨우내 볼 수 있었다.
 
해마다 항상 보아왔던
겨울의 계곡 모습과는 다른 모습 이었지만
또 다른 겨울 계곡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항상, 다니던 계곡이라
갈 때마다 계곡의 모습을 생각하고 가지만,
생각했던 모습과 같았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같은 곳이지만,
항상 같지 않은 곳
그것이
자연의 자연스러움 인 것 같다.

 

  

황중문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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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며 주말엔 다이버로 변신한다.

CMAS master instructor

Ic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Rescu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Nixtrox diving  Specialty instructor

응급처치 CPR강사

생활체육 스킨스쿠버 심판

대한핀수영협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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