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진클리닉 조회수 2457 추천수 0 2004.10.28 00:00:00

"폐교가 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직접 현상하고 인화했고요. 다시 스캔해서 올립니다. (다시 스캔하는 과정에서 버닝으로 어렵게 살린 하늘이 또 사라져버렸네요..ㅠ.ㅠ) 여기에 올려진 사진들과 또 기자님의 답글을 읽으면서 한번도 세상에 드러내놓지 않았던 내 사진들을 소개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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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0.28 00:00:00

"어제 오늘 갑자기 이승복군이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신문이란 것은 거의 믿을 수있는 기사만 실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거늘 현 시점 우리사회에선 "신문에 났다고 다 믿니?" 란 빈정거림이 더 어울립니다. 사건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조선일보가 진실을 보도했었는지 아닌지에 대해 여기서 제가 또 한말씀 거드는 것은 주접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신문(언론)이 불신을 받게된 것은 모두 신문 스스로의 책임이란 것은 명백합니다. 오늘자 조선일보 1면엔 톱기사자리에 "조선일보 보도는 진실" 이란 제목이 실렸습니다. "웃기는" 제목입니다. 그동안 조선일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런 제목을 달았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동안 조선일보가 얼마나 믿음을 잃을 짓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역설적으로 "웃기는" 제목이 아닐수 없습니다. 자업자득이며 자승자박입니다. 한편으로 "그럼 한겨레는 늑대소년이 아니니" 라고 하실분도 있을 것입니다. 한겨레도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정기사도 냅니다.
그러나 조선일보처럼 특정 세력을 위해 고의적으로 사실을 왜곡, 과장, 미화시키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특정세력이라 함은 일제시대때의 일본, 군사정권시절의 박정희, 전두환을 필두로 입맛에 맞는 대통령과 정당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변해온 재벌을 가르킵니다.
사진클리닉에서 사진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만 약간 옆길로 샜습니다.

이글의 제목은 앉았다 일어서기로 달았습니다. 사진을 찍을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서서 찍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앉아서 필요하다면 누워서 앵글을 한번 잡아보란 이야기를 드립니다. 이 사진의 경우 앉아서 찍었다면 동상위로 하늘이 많이 보이는 앵글이 되었을 것이고 사다리같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좀더 높은 곳에서 찍었다면 건너 동상의 시선이 산과 들로 향하는 사진이 될것입니다. 그 느낌은 각각 아주 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란 것이 탄생합니다. 철학, 문학, 신화학, 종교등에서 보면 하늘과 땅의 의미는 크게 다릅니다. 사진의 배경으로, 시선의 방향으로 무엇을 선택할지가 다 작가의 몫입니다. 때에 따라선 간단한 앉았다 일어서기만으로도 앵글에 변화를 줄수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승복군의 명복을 새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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