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진 인간

사진클리닉 조회수 6626 추천수 0 2004.11.13 00:00:00

"친구들하고 술 먹고 집에 가다가 파출소 앞에 저렇게 아저씨가 주저 앉아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왜 하필 파출소 앞에서 저렇게 쓰러졌는지... 휴~ 정말 다들 힘드신 것 같아요. 근데 이거 서서 찍었다고 곽기자님한테 혼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찍는 사람의 눈높이와 관련된 조언을 지난번에 봤는데, 전 아직도 앉아서 찍는 것과 서서 찍는 것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지난 번 사진에 대한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 그럼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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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1.13 00:00:00

"이런 사진에선 찍는 눈높이는 소재(이경우 아저씨-소재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술취한 아저씨)가 아니라 이 사진이 어떤 것을 다루는 사진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만약 이게 기념사진이다라고 하면 자세를 낮추어서 찍어주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이 사진은 고발성사진(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비리, 문제점, 개선할점등을 지적하는 사진)처럼 생각됩니다. 그렇죠? 진원님. 그렇다면 이 눈높이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술에 만취해 저렇게 길거리에서 주저앉아 있는 것이 더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거든요. 만약 저 아저씨사진을 거의 땅에 엎드려 찍었다면 아저씨에 대한 휴먼스토리차원에서 접근하게 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사진찍는 눈높이에 대한 저의 지적이 조금은 말장난처럼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등 전문적인 사진을 찍는다면 시선의 높이는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 1, 앵글이 맞습니다.
결론 2,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술먹고 쓰러지지는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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