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ll

사진클리닉 조회수 4190 추천수 2 2004.09.19 00:00:00

"남편이 찍은 사진 입니다. 날씨 좋은 날이면 카메라 들고 골목골목을 누빕니다. 큰 길보다 골목에 숨어있는 이미지들이 좋아서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곽윤섭

2004.09.19 00:00:00

"묘한 사진이군요.. 색깔이나 크기, 질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대조되는 두 개의 벽이 하나로 맞닿아 있는 모서리에는 보일듯 말듯 작은 풀잎이 질긴 생명력으로 자라고 있네요.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개의 커다란 벽이 만나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개의 벽은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따로 존재할 것 같았지만, 하나의 공간으로 자연스레 동화되면서 조화의 미덕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스치며 외면했을 어느 구석진 곳에서도 이렇게 소곤소곤 아름다운 얘기가 피어나고 있었나 봅니다.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아도 자기의 생명을 다해 힘껏 살아가고 거칠고 소박하지만 나름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네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역시나 여운을 많이 주는 좋은 사진인것 같아요. 사진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무식이지만, 보면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꾸미지 않은 두 벽의 색이 주는 느낌도 포근하게 다가와서 마음이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꼬릿말로 쓰기엔 내용이 길어 답변글을 썼는데.. 이거.. 곽기자님에 대한 월권 행위가 아닌가 걱정되네요. 지난번에 이어 굴렁쇠처였습니다. ^___^ "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