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저기!

사진클리닉 조회수 4254 추천수 0 2004.09.01 00:00:00

호숫가에 앉아서 뭐라 서로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찍었습니다. 이곳에 사진 처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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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09.01 00:00:00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사진은 사진클리닉 시작하고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뉴욕의 흰 모자쓴 청년 뒷모습이 있었지만 그 사진에서 주인공(주 피사체)가 사람이라고 보긴 힘들지요. 그리고 이 글 밑에 있는 배에 탄 두 사람이 있지만 그것도 보조적 요소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사람을 주인공으로 찍은 최초의 사진으로 인정합니다. 처음인데 난이도가 높은 뒷모습표정이라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통상 사람의 얼굴은 앞에 있지만 뒷모습으로도 표정연기가 되기도 하므로 원칙에 어긋난 사진은 아닙니다.
오히려 은근히 배어나오는 속삭임같은 것은 뒷모습이 더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오른쪽 아이의 손움직임이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이사진도 난이도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른쪽 꼬마의 그림자가 왼쪽 아이의 얼굴을 가리고 있어 아쉽군요. 얼굴이 가려서 안보인다는 것이 아니라 그늘이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연출로 이런 것을 극복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관찰을 통해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원칙입니다. 사진이란것은 대상이 뭐든지간에 결국 관찰을 누가 오래 공을 들여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공이 쌓인 분들은 빨리 최고의 순간을 찾아낼 것이고 초보들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가끔은 초보도 순식간에 결정적 순간과 앵글을 찾기도 하더군요. 그동안 사진클리닉에 올렸던 조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쓰다보니 그 대답이 나왔네요.
화가가 그리기전에 스케치(밑그림) 하듯, 사진을 찍기전에 눈으로 스케치를 먼저 하십시오.
좋은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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