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해변을 뛰놀던 아이들은

    엄마 아빠 따라 숙소로 돌아가고

    텅 빈 해변가 풀밭 속에서

    위도상사화는 홀로 밤을 맞는다

 

    캄캄한 해변이 고요할수록 파도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잎조차 없어 외로운 저 꽃 속절없이 하얗게 젖어들 때

 

    차가운 밤하늘을 노닐던 작은 별 하나 둘

    달빛 닮은 꽃잎 위로 내려와 불을 밝히고

    하늘 나라 친구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도상사화는 나르시스를 원망한 에코의 사랑에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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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mhs

2020.09.22 00:39:29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위도(蝟島)는 그 형상이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하지요. 이 섬에서 자생하는 꽃 중에 수선화과의 상사화(相思花)는 다른 지역의 분홍색이나 노랑색 상사화와는 다르게 하얀 색을 띱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해요. 그래서 위도상사화라는 고유 명칭을 얻었으며, 대체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피고 집니다. 이 무렵 고슴도치섬 위도상사화길 달빛걷기축제도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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