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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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_산판 #117 작업

 

벌목할 때 자른 나무를 어디 팔 것이 아니라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에는 일이 편하다. 일정한 규격으로 잘라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으니까 힘 안 쓰고 마음대로 작업하게 된다. 특히 비교적 키가 작은 나무는 그루를 뜨기 전에 선 채로 가지들을 먼저 쳐내고 마무리로 밑동을 잘라낸다. 허리 한번 덜 구부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도심의 하천정비사업의 일환이다. 하천 주변에 어수선하게 서있는 나무들을 치우고 산책로 등과 함께 나무들도 새로 심는다고 한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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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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