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gbh01.jpg gbh02.jpg gbh03.jpg gbh04.jpg gbh05.jpg

 

 산판 떡고물

 

산에서 일하다보면 아무래도 산과 관련된 떡고물이 묻게 된다. 겨울 참나무 벌목할 때는 더러 겨우살이를 볼 수 있다. 여름과 가을 영지버섯도 드물지 않게 보는 편이고 가끔은 엄나무도 본다. 산 아랫자락에서는 비수리(야관문)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걸 보고 있으면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영지버섯과 겨우살이는 뭐에 좋고 엄나무, 비수리는 또 뭐 할 때 좋고 등등. 어떤 사람은 이것 때문에 일부러 한약재까지 사서 같이 끓여먹는데 산에 일하러 올 때 물 대신 그걸 가져오기도 한다. 물론, 나처럼 남 가져가니까 덩달아 가져오기는 하지만 만들어 먹는 과정이 귀찮아서 몇 년째 매달아놓고만 있는 경우도 있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g1001.JPG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