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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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고영태님을 기억하며
 
작년 4월 23일.
53세의 나이로 고독사했다. 쪽방에서 숨진 지 이틀 만에 발견되었다.
그의 전화기에 연락 가능한 번호는 나의 것이 유일했다.
힘든 삶이었지만 환하게 웃을 줄 알았고, 가난했지만 남에게 베풀 줄 알았고,
어려웠지만 세상을 원망하지 않았다.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밥을 사 주었고
붕어빵을 팔아 교회에 헌금했다.
늘 나에게 고맙다고 따뜻하고 착하게 말했었다.
그의 기일을 맞아 사진으로 그를 추모한다.
그의 미소를 기억한다.
나 혼자만이라도...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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