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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트랙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이유는 몇 된다고 합니다. 오른손잡이가 많기 때문,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 심장이 왼쪽에 있기 때문, 그렇게 돌면 뇌가 편하기 때문 등. 여하튼 객관적으로 보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을 때 기록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시계 반대 방향으로 트랙을 도는 사람들은 과거로 향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미래를 향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런 게 궁금해졌습니다. 10여 년 전, 아는 분께서 돌아가시기 3년 쯤 전부터 운동장을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평소의 모습에서는 운동장이란 건 전혀 생각에 없었던 분이셨습니다. 병원을 몇 차례 입원하고 퇴원하시고 나서부터 운동장을 다니시더군요. 그 분 나이 또래의 분들이 많이 찾는 평일 오후의 운동장을 보고 있으니 새삼 그 분 생각이 났습니다. 살아온 세월이 있고 인생의 끝은 멀지않고 운동장을 돌다보면 트랙은 돌아도, 돌아도 끝이 없다, 그런데다가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편하고.


눈이 내리는 _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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