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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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이야기ㅡ맥적산 석굴

 

실크로드 지나는 길목 중국 천수현天水縣
보릿단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는 맥적산麥積山
 
높은 절벽 따라 아슬아슬한 계단 오르면
중국 후진後秦(384~417)시대 이래
오랜 세월 여러 왕조에 걸쳐
끊임없이 만들고 고치고 덧칠한
다양한 모습의 석굴 조각상들
 
바위 위에 흙을 붙여 만드는
석태니소石苔泥塑 기법으로
섬세하게 다듬은 부처님 얼굴들
 
이웃집  아저씨 같기도 하고
옆 동네  아가씨 같기도 한
친근하고 소박한  표정들
 
깎아지른 절벽에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고 벽화를 그렸던
목숨 걸고 실크로드를 넘나들었던
중생들의 간절한 마음들
 
당나라 시인 두보가 좁고도 높은
난간과 계단을 올라 깎아지른 절벽 산사에서
내려다보았던  산 아래 펼쳐지는 풍경들

 

山寺
산사
 
杜甫
두보
 
野寺殘僧少 야사잔승소
山園細路高 산원세로고
麝香眠石竹 사향면석죽
鸚鵡啄金桃 앵무탁금도
亂水通人過 난수통인과
懸崖置屋牢 현애치옥뢰
上方重閣晩 상방중각만
百里見秋毫 백리견추호

성 밖 절에 남아있는 스님 별로 없고
산 위에 있는 뜰 오르는 길 좁고도 높네
노루들은 바위와 대숲에서 잠자고
앵무새는 금빛 복숭아 쪼아 먹고 있네
어지럽고 사나운 물 사람들이 건너가고
깎아지른 절벽에 집 지어져 있어
위쪽 중층 누각에 저녁이 와도
백리 안 터럭까지 모두 보이네

 

* 두보杜甫 [712~770]가 객지를 떠돌다가 진주秦州 맥적산麥積山에 있는 석굴을 돌아보고 지은 시. 맥적산 석굴은 돈황 막고굴, 용문석굴, 운강석굴과 함께 중국 4대 석굴의 하나로 꼽히는데 감숙성甘肅省 천수현天水縣 맥적향麥積鄕 남쪽에 있음.


 

 

 정석권 작가는pr20.jpg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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