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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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그리운 계절

 

원장님 가신 지 2년째이다.
바람지듯 깨끗하게 가신 분이기에
팔월 한여름 문을 열면 바람으로 오신다.
손수 키우시던 손바닥만한 채송화 밭에는
꽃으로 오신다.
늙은이 사진 찍어 뭐 하냐고 하시던
그 말씀은 사진으로 오신다.
팔십 칠 세 아무런 욕심없이 사시던
그 모습은 내 욕심을 누르는 바위로 오신다.
곡기 끊은 희미한 의식 속에서도
어여 이제 집으로 돌아가라고 흔드시던
그 손짓은 눈물로 오신다.
순결하시던 그 모습은
하얀 구름으로 오신다.
팔월 구름이 더욱 하얀 까닭이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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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나라

2019.08.13 23:39:38

그립고 그립고 그립습니다.

salim40

2019.08.16 08:10:36

맞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립고 그리운 분입니다.

송영관

2019.08.15 11:37:02

많이 그립겠습니다. 사진보니 원장님 뵙는듯 마음이 참 좋네요.

salim40

2019.08.16 08:11:29

사진을 볼 때마다 그냥 제 옆에 살아계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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