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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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_산판 #64 건조한 날들

 

한 달째 경기도 연천에 머물고 있다. 지난 4, 비가 제법 잦았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 해가 갈수록 건조한 날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네 명이 일을 시작해 한 명은 일이 너무 늦어 빼고, 다음 현장에서는 목상이 일을 너무 몰아세우는 것이 싫다며 한 명이 또 빠지고, 이제 근처의 또 다른 현장에는 나를 포함해 2명이 가게 되었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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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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