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사진

렌즈로 본 세상 조회수 1028 추천수 0 2019.03.30 1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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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룸으로 보정)


서울, 2018 1112


라룸을 익히며 실제로 해보곤 있지만 할 수록 사진이란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


사진으로 담은 건, 이미 '오리지낼러티'를 잃은 게 아닐까, 그렇다면 보정이란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이런 합리적인 생각도 들고


사진의 정신이랄까, 감히 얘기해보자면 있는 그대로를 포착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보정은 경계해야 한다

이런 보수적(?)인 생각도 들고


지금은 조심스럽다


그나마 이 두 사진은 비교적 괜찮게, 저 순간 내가 느낀 감정, 이미지와 비슷하게 보정했다

이런 면에선 나름 보정이 유용한 건 맞다


하지만 라룸을 다룰수록 걱정도 커진다 어쨌든 조작 아니냐는 반론과 적극적 조작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돼서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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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9.03.31 20:10:32

어떤 보정을 하길래 이런 고민을 하시는지요? 노출 보정, 색깔 보정, 부분 노출 강조?

skywalker21

2019.04.01 20:41:13

노출, 색깔 등 특정한 보정이라기보다는 보정 전반에 대한 생각입니다


궁금한 건, 사진은 융합하고 통섭해서 예술로 살아남아야 한다, 이런 주장의 책을 읽었습니다


'재현'의로서의 사진은 더 이상 의미 없다, 이런 주장도 하더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보정도 결국 그렇게 이어지는 건가 싶어서 여쭙니다 dh

Chad

2019.04.01 23:31:42

보정을 안한 사진이라고 해서, 그것이 있는 그대로를 포착했다거나 특별한 오리지널리티가 생긴다거나 하지는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볼 때 디지털카메라가 캡쳐하는 것은 숫자들입니다. 아무리 raw파일 일지라도 그 이미지가 어떻게 보여질지 결정하는 것은 카메라제조사나 이미지뷰어의 설정에 의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진가가 보정하지 않은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포착한 고유한 이미지가 아니라 카메라 제조사가 설정한대로 자동보정된 이미지입니다. 

skywalker21

2019.04.03 21:18:42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어느 정도의 보정이 사진을 찍은 순간의 무엇(단순한 정보일 수도 있고, 촬영자의 마음일 수도 있고)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야할 건 그 어느 정도가 어느 정도냐 아닐까요? 예를 들어 눈에 거슬린다고 전선줄을 지운다거나, 실제로는 없지만 뭔가를 넣거나, 이런 것도 보정의 범위에 넣는다면, 그걸 예술 작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진이라고 해도 될까 하는 겁니다


일종의 사진 원리주의, 사진 근본주의라고도 비판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사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기록이라면, 그 기록의 오리지낼리티를 훼손 또는 왜곡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할까? 이런 질문입니다 dh

Chad

2019.04.03 22:03:14

찍은 사진에서 무언가 존재하는 것을 지우거나 새로운 것을 넣는 것은 사진을 재료로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미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 행위가 다큐멘터리 사진과 파인아트 사진을 구분짓는 경계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해 사진과 미술의 경계라고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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