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에 가면
수면을 선회하며
맘껏 환희를 내지른다
자연을 그대로 내비 둔 곳
둑길을 따라가면 누구라도
몸 곳곳 날개가 돋는다
해질 녘 동판저수지
가창오리 떼의 날갯짓은 드세지고
하늘은 검은 융단을 펼친다
눈이 내린다
얼어붙은 강물로
뜨거운 언어를 풀어낸다
시베리아 철새는
별을 등대 삼아
쉬지 않는 날개로
희망을 캐어낸다
시간과 공간이 만나고
갈대가 흔들리고
작별의 몸짓이 보이고
꿈의 길이 보인다
강미옥 작가는 사진가이자 시인이다
청조 갤러리 관장 (경남 양산시 교동 2길 13) 으로 있으며
향수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창원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등 다수의 작품이 입상되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삽량문학회 편집장으로 디지털 사진과 시로 결합된
디카시를 지역신문에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강미옥 디카시집 <2017. 기억의 그늘. 2쇄> (눈빛출판사) 이 있다.
개인전
향수 - 청조 갤러리 - 양산 (2018년)
향수 - 시연 갤러리 - 부산 (2018년)
http://blog.daum.net/meokk2/825
자연과 사람의 만남
통도사와 암자 이야기
자연 속에서 감성 찾기
주제를 돌아가면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