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그래 다시 시작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영향력 있는 모 출판사 대표이사는 지방의 중소도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2018년 한 해를 산 송년 자리에서 여러 차례 힘주어 말했다. 아무도 대꾸 없는 말이 보이는 말이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우리 모두는 그 말을 가슴으로 듣고 있었다.

내 이유를 모르겠지만 개항과 근대역사와 구신도심이 공존하는··· 또 고전하고 있는 조선업 중심에 있는 목포와 닮은꼴 군산을 언제부턴가 가보고 싶었다.


군산! 역설적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그래서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던) 일제 강점기 흔적, 군산근대역사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었다.

캐러비안 해적선 소설에나 나옴직한 이름 '째보'선창부터 군산 처음 발걸음은 시작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는 초원 사진관에 전설로 자리 잡고 일본 사람 히로스가 살았던 가옥에는 대한민국 젊은 희망들이 추억 쌓기와 웃음이 정원 가득 돌아다녔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 사찰 건축 동국사에는 이른 새벽 자식 기복과 건강을 염원하는 할머니들과 같이 누군가가 따뜻함을 둘러준 평화의 소녀상은 부처님 계신 대웅전을 비켜선 시선으로 하염없이 ‘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계 최장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인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도착한 선유도의 춥지만 그래도 한 줄기 따뜻한 볕 바닷가에선 몇몇이 떠 밀려온 해삼을 줍고 있었고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 토박이 할아버지는 이어진 주말 관광객 주차 도우미를 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젊은 외국인 노동자는 선유도 북적 주말 한가운데에서 코리아 드림 리어커를 끌다 길가 가장자리에서 그렇게 멋쩍게 웃고 있었다. 내 군산 처음 마지막 길은 세계 자연이 곳곳에 들어선 습지와 생태공원으로 가족과 동반한 우리 아이들의 꿈과 웃음이 가득했다.

곽재구의 사평역처럼 아련함과 예스러움을 장작 불빛에 던지고 마는 곳. ‘새’금만 미래가 있는 곳. 군산! 그래 사람이 희망이다. 다시 시작 군산이다. 우리 모두 2019년이다.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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