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건축사진 공모전 조회수 148 추천수 0 2018.08.23 1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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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어느 종중의 제실입니다.

 '유사'라는 관리인이 제사를 주관하면서

제실 등을 관리합니다.

 이 집은 관리인이 오래 전에 부재하며

종중원이 관리를 하지 않아 폐가된지

꽤 되었습니다.

 요즘 농촌황폐화가 심각합니다.

산업화, 도시화를 좇아 탈농촌으로

이 마을은 한때 18가구 이었는데

지금은 3가구만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느 마을은 대낮인데도 사람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합니다.

 이 집에 칡넝쿨이 마당을 점령하고,

토방 위, 대청 마루 밑에 굵은 줄기가

앞에서 뒤까지 뻗어 있고, 마루 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시간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산업화, 도시화의 이면에 이런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을이 없어지고,

괴물을 키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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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8.08.24 14:49:59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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