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탐조 수리부엉이
참 무더운 날씨, 수리부엉이를 찾아 두 번째 떠난다. 새벽 5시에 출발해 도착지에 촬영 장비를 메고 산을 오른다.
무거운 촬영 장비에 위장텐트, 물, 간단히 먹을 것… 되도록이면 짐을 줄였다. 두 번째 찾는 수리부엉이 서식지다.
땀은 이미 흥건하고 숲 속의 모기와 날벌레들이 괴롭지만, 다시 마주하게 될 수리부엉이에 가슴이 설렌다.
어제오늘, 한두 번 대함이 아닐진대, 언제나 이 순간이면 기쁨의 설렘이 앞선다.
수리부엉이 서식지.
아마 올 2월경 태어났을 두 마리 수리부엉이 유조와 언제나 주변에서 지켜보는 암수 성조 수리부엉이 한 쌍.
오늘은 유조 두 마리를 관찰 할 수 있었다.
그것도 한 마리는 들고양이 새끼를 사냥해 먹는 순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른 아침이고 어두운 숲 속이라 하지만 멧토끼를 사냥해 먹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이다. 촬영차 조심스레 거리를 좁혀가자, 맹금류 특유의 경계심과 더불어 날개를 펼 처 잡은 먹잇감을 감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능적으로 잡은 먹이를 지키려는 습성이다.
오늘 촬영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자
무보정으로 촬영된 모습 그대의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