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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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익는 계절


여름꽃이 필 때다.
접시꽃, 나팔꽃, 도라지꽃, 애기똥풀꽃이 피었고
철없는 코스모스도 피었다.
이때쯤 하지 감자가 익는다.
올해 감자는 작고 볼품이 없다.
앵두도 보리수 열매도 마찬가지다.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간다.
접시꽃도 나팔꽃도 힘이 없다.
빈 자리 탓이다.
작년 이 맘 때 함께 감자 먹었던 사람이 없는 탓이다.
감자 먹는 사람도 목이 멘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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