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노출을 더 줄였어야 했지만 색전구빛을 살리기위해 어쩔수 없이 약간 오버시켰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색전구는 빛이 점멸하기 때문에 노출을 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시청앞에서 약 40분간 악전고투를 벌였습니다. 전구의 빛이 달을 가리지 않되 너무 멀어지지 않는 앵글을 찾는 것도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실렸습니다.
사진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짓날인 22일 밤 133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이날 저녁 불을 밝힌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색전구 사이에서 빛을 뿜고 있다. 달이 이처럼 밝은 것은 지구와 거리가 22만2000마일까지 접근함에 따라 태양과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곽윤섭 기자
볼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