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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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직장일로 바쁘셨기 때문에 어린 시절 남편은 방학이면 늘 조치원에 있는 외할머니댁에 보내졌다고 한다. 그 때의 추억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남편은 휴가 때나 출장 가는 길이면 자주 외할머니 댁에 들렀다고 한다. 이제 아들이 방학을 하면 제일 먼저 잡는 스케줄이 조치원이다.
 할머니는 연세가 높으신데도 불구하고 부지런함이 몸에 배이셔서 우리 가족이 가면 손수 농사지으신 온갖 먹을거리를 싸주신다. 당신의 따님을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신 뒤로 우리를 더 애틋해하시면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할머니의 아쉬움이 몸으로 전해진다.
  그런 증조할머니의 마음을 아들도 느꼈는지 <복실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 할머니께 선물로 드린다고 한다.


   복실이
                         글/황두현
 우리 증조할머니 댁은
 서울 아래 있는 조치원이다.
 
 할머니 댁에는 할머니를 닮은
 착하게 생긴 ‘복실이’라는 개가 있다.
 
 낯선 사람이나 차가 지나가면
 “멍멍멍”하고 짖는다.
 
 나는 ‘복실이가 짖으면
 무서우면서도 사랑스럽다.
 할머니 가족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 시를 읽으면서 나의 눈가에는 따뜻한 사랑이 흘러내렸다.
한해 한해 아이에게 돈보다 더 큰 가치와 사랑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유소피아 작가는,pho02.jpg» 유소피아 작가
경운대학교 (디지털 사진 영상) 
대리점 대표



병원관련 업무를 10년 가까이 하면서 삶과 죽음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사진이라는 도구로 ‘나’를 표현하는 ‘인생소풍’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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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5587

2018.03.19 17:15:14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빠의모습에서 아들도 느꼈다는게 진심으로 느껴져서 일겁니다. 글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맘이 느껴지네요.

chyeob4007

2018.03.20 20:50:39

부모는 자식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자식은 부모를 통해 인생을 배우니,
이런 인연이 어디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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