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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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 시즌 2


가장 아날로그적이고 오래된 인천의 정체성, 북성포구.
이 북성포구를 매립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인천의 지킴이들은
“인천의 아픈 손가락, 북성포구.”라 한다.
북성포구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사진가들의 역할도 필요하다.
(32번째 북성포구시즌 1. 2017년8월3일자 작가마당 연재 글에서)
 
북성포구 매립결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올 겨울에 찾아간 북성포구.
길가에 노랑어망이 길게 놓여 있고, 갯벌에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닷물이 자고 빠진다. 겨울이라 멋진 얼음들도 갈매기의 좋은 쉼터가 된다. 갯골 건너에는 원목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하역작업이 한 창이다. 멀리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모두 다 활발하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이곳저곳에 카메라를 겨냥하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 지난여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검고 습한 갯벌과 흙빛 바다에서 피어나는 습한 기운이 공기마저 음습하게 만든다. 오래되어 빛바랜 포구와 검은 갯벌, 주변을 둘러싼 삭막한 공장,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이 어울린다.
왜가리와 갈매기와 갯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소통의 장(場이)
탐욕의 무리들은 개발을 이유로 살아있는 갯벌을 무지막지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덮어 버릴 모양이다.
“왜 인간들은 이리도 잔인할까? 왜 군함도를 연상시키게 만들지?” 
 
철없이 뛰어 노는 갈매기들의 쉼터는 자꾸 줄어들고 있었다.
생계를 이어가는 어선과 일하는 아낙네들의 숨통은 끊어져 가고 있었다. 사진은 기록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을 실감하면서 나는 오늘 북성포구를 기록한다. 기록으로 끝나는 힘없는 사진가의 모습은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을 연상시킨다. 
아무튼 포구옆 공장 담벼락에 누가 썼는지 “진인사대천명”을 되새기며 힘없이 카메라를 접는다….


 

이동준(LEE DONG-JOON / checky)작가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정회원이며 
 전, 한겨레신문 포토워크샵 운영위원장이었으며
 경사회 회장, 
 리스품질경영컨설팅 대표 / (사)한국품질기술사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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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표 사진전으로
 

 대한사협회원전(2016대전예술가의 집, 2017시민청갤러리) 
 갈매기가 만든 네모세상 개인전 (2014 마다가스카르갤러리)
 대한사협 회원전 (2014 이룸, 2015 인사가나아트센타)
 500PHOTOGRAPHERS 회원전 (2016 사진창고)
 상공회의소 기업공모수상작 사진전 (2014, 2015)
 낙산윗마을이야기 (2013 낙산공원 빨랫줄사진전)
 전주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전 (2012 소리문화의전당)
 마음담기 창립사진전 (2012 갤러리 품)
 사회공익형 사진공모전 사진전(2012 일주학습문화재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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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관

2018.02.22 11:36:42

북성포구는 굴뚝에 연기 피어오르는 일몰사진 투성이었는데 이렇게 아날로그로 보는 북성포구, 진짜 사진 입니다.

한국 나가면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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