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렌즈로 본 세상 조회수 555 추천수 2 2018.02.09 13:16:56

가족사진



반듯한 옷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읍내 사진관에서 가족사진 한 장
박아 놓을 법도 한데

지지리도 궁상맞게 살아온
그 잔해들 앞에서

지난 어느 봄 날

영원히 잊혀질리 없는
기억 한 장을
이렇게 새겨 놓았습니다.

헛헛한 세월이 지나면
그 기억도 바래져
사진 속 사람들
하나 둘 지워지고

밤 새 앓다가 사라진
뻐꾹새의 유언처럼

기약 없는 약속만을 남겨 놓습니다.

 

 


 

FIC_3517.JPG FIC_35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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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을

2018.02.09 18:31:13

흑백도 좋고 컬러도 좋습니다.

박호광

2018.02.10 20:34:19

세월의 흔적, 사랑의 흔적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오륙

2018.02.11 12:02:48

다닥다닥 겹으로 도배된 벽 여기저기에 기억은 가족사진들처럼 하나씩 걸립니다.

challs69

2018.02.12 18:16:54

아래쪽 가족사진을 잘 보시면 사진의 배경이 위 사진의 배경입니다.

저는 순간 짠~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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