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메라를 통해서 세상을 본다...

그리고

나는

"보이는데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회화적으로(Pictorial) 보여주려고 한것이 아니고,

예술적(art) 으로 보여주려고 한 것도 아니고 ,

그들의 삶이 아름답게 보여주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들의 삶을 비참하게 보여주기위해 한것도 아니다..

 

그들과 함께한 것들을 보고 느낀 데로 보여주고 알려주고자 하기위해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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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

2018.01.29 03:03:31


선생님의 사진에 간혹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선생님의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한참 동안 선생님께서 올리신 사진과 글들을 봤습니다.
선생님 사진들의 진정성을 느낄 때까지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현실을 가감 없이 객관적으로 보여 주시려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또 그들과 함께한 것들을 보고 느낀 대로 보여준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의 주관이 사진에 들어갔다는 말씀이십니다.

사각의 프레임에 담기는 그 순간의 이미지는 객관적 현실의 반영이긴 합니다만,
프레임에 현실의 어느 부분을 담고, 수많은 순간 중에 어는 순간을 담을 것인가 하는 것과, 찍은 사진 중에 보여줄 사진을 선택하고, 
선택한 사진을 어떻게 배열하는 가 하는 것은 사진가의 주관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 주시는 사진은 선생님의 주관이 깊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불편했던 것은 선생님께서 사진을 통해 목소리를 내시는 방식입니다.
선생님의 사진과 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비참한 삶을 살도록 방치하고 도움의 손길조차 잘 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분노가 느껴집니다.
적나라한 사진으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어 어떤 행동을 촉구하시려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을 볼 때 그러한 것들이 부담이 되어 사진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매우 방해가 됩니다.


예전 학생 때 성금을 모금하는데 관심을 보였다가 매달 후원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 성금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모금하시던 분은 마치 제가 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질책하셨습니다. 그 후로 인터넷으로는 가끔 후원도 하지만, 모금하는 곳에는 근처도 가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진정성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으며 매우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 진정성이 잘 표현되도록 질책하지 않는 태도로 저희들을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절망과 희망이 언제나 공존한다고 믿습니다.
그곳의 절망과 함께 간혹 희망도 보여 주신다면 더욱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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