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를 죽음으로 몬 것이 파파라치인가

곽윤섭 2011. 06. 07
조회수 200889 추천수 0


 [논쟁이 있는 사진] <6> 파파라치 사진
 공적 영역과 사생활, 찍을 수 있는 권리의 경계
 타블로, 서태지 이지아, 신정환, 자살 아나운서…

 

 

이 사진,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책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에 실려있는 ‘논쟁 사진’들 중에서 독자 여러분과 토론하고 싶은 아주 재미있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5월2일부터 주마다 한 번씩 8회에 걸쳐 사진을 보여드리고 책에 언급된 기초적인 자료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이 의견을 밝히시면 저도 토론에 동참하겠습니다. 8회에 걸쳐 모두 동참하신 분들에겐 한겨레가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을 배송해드리겠습니다. 트위터로 참여하시는 것도 환영합니다. 곽윤섭 기자 트위터 @kwakclinic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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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사진, 파리, 1997년 8월 31일/자크 랑주뱅(사진 제공 열린책들)

 


 1997년 8월의 마지막날 밤 영국의 황태자비였던 다이애나 스펜서는 그의 남자친구 도디 알파예드, 그리고 운전기사와 함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981년 전 세계 7억 시청자가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황태자비의 자리에 올랐다가 교통사고가 나기 1년 전에 ‘세기의 이혼’을 했던 다이애나 스펜서는 여전히 유명인사였고  끊임없이 사생활을 캐려는 황색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던 참이었다.
 다이애나가 탄 차의 운전자는 파파라치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따돌리려고 지그재그식으로 질주했고 어느 순간 터널의 기둥과 정면충돌했으니 파파라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것도 무리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현장에서 7명의 파파라치가 체포되었고 그 후 모두 9명의 사진가가 ‘과실치사와 부상, 혹은 위험에 처한 인명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모든 사진은 압수되었다. 최종판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8년 법원은 교통사고의 주원인을 운전자의 부주의와 과속, 그리고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판단했다. 운전기사는 음주상태였고 한 명의 생존자를 포함한 4명의 승차인원 모두는 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과실치사’ 등 혐의 기소 10년 만에 ‘사생활 침해’ 죄 선고확정
 
 그 결론이 내려지기까지 파파라치 혹은 현장에 있었던 사진기자들은 고초를 겪었다. 기소된 사진가들(파파라치와 사진기자) 중엔 현장에서 다이애나를 응급조치 하던 사람도 있었고 현장에서 계속 사진을 찍던 이들도 있었다. 파파라치도 있었고 취재차 대기하고 있던 유명 통신사의 사진기자도 있었다.  사진가들은 ‘사생활 침해’로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았으며 그 후 면소되었다가 다시 뒤집혔으며 결국 2006년에 ‘사생활 침해’가 인정되어 도디 알파예드의 아버지에게 1유로를 지급하라는 선고판결을 받았다. 판사는 고인들이 사고차량을 타고 리츠호텔을 떠나던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차량을 사적공간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이 판결은 2007년 11월에 최종 확정되었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유명인사였으니 공인이었다. 호텔 안은 사적인 공간이니 사진가들이 침범하거나 사진을 찍을 권리가 없다. 호텔 바깥으로 걸어 나왔다면 사진에 찍힐 수도 있다. 설령 다이애나는 찍히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는 감수했어야 한다.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순간부터 다시 사적인 공간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만약에 그날 다이애나와 그 일행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고 무사히 목적지로 향했다면 몇 명의 카메라에 찍히는 것으로 일은 마무리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년 전까지 영국 황실의 아이콘이었고 대인지뢰 퇴치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던 다이애나를 애도하는 세계적 물결 앞에 사진기를 든 모든 이들은 범죄인취급을 받았다. (다이애나는 1997년 1월 방탄조끼를 입고 전투모를 쓴 채 앙골라의 지뢰밭을 누비고 다녔으며 사고가 나기 바로 며칠 전에도 지뢰문제 해결을 위해 보스니아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9년 뒤 게재된 죽어가는 다이애나 사진 한 장의 파문
 
 윤리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비판은 맹렬했다. 오늘날까지도 다이애나의 사고현장을 다룬 어떤 사진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기자들은 위기에 처했다. 흥미만을 추구하는 파파라치와 더불어 보도사진을 추구하는 통신사의 사진기자들까지 도마에 올랐다. 그전까지 거금을 지급하고서라도 (파파라치가 찍은)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사서 지면에 실어왔던 프랑스의 언론들이 파파라치(혹은 사진기를 든 모든 이)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다이애나는 죽었고 그 상황 자체 때문에 수많은 사진가들이 스스로 직업윤리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2006년 7월, 비극적 교통사고가 난 9년 뒤, 이탈리아의 잡지 <키>는 죽어가는 다이애나 스펜서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흑백이었고 쓰러진 다이애나가 자동차의 잔해 안에서 산소공급을 받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연이어 독일 신문과 미국의 뉴스에도 그 사진이 방영되었다. 10년 만에 다시 영국 전역은 들끓어 올랐다. 평소 황색언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더 선>이 이탈리아의 잡지사에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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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클린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 로널드 갈렐라(아래), 말론 브란도에게 얻어맞아 턱이 부서진 뒤부터 축구헬맷을 쓰고 쫓아다닌 로널드 갈렐라. (위 사진) / 사진출처 <포토저널리즘> 나남 출판사(이병훈 저)

 


 미국과 유럽에서 파파라치는 여러 번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관대한 미국에서도 스토킹에 가까운 파파라치의 활동은 제재되기도 했다. 재클린 오너시스 케네디를 수년간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던 파파라치 로널드 갈렐라는 법원에 의해 7.5미터 이내 접근금지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 바깥에선 찍어도 좋다는 결정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은 재클린 케네디가 공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적인 공간이 아닌 거리촬영의 경우다. 사생활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재클린에 대해 갈렐라는 “재클린만이 가진 우아한 아름다움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사진기자인가 아닌가’보다 ‘파파라치인가 아닌가’일 뿐
 
 그렇다면 파파라치와 사진기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파파라치의 어원: 1960년 이탈리아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가 만든 영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에 등장한 한 배우의 역할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월터 산테소라는 배우가 연기했던 인물의 이름이 파파라초였는데 극중에서 뉴스사진가역을 맡았다. 펠리니는 모기가 윙윙하고 내는 소리를 묘사하는 이탈리아의 한 방언 낱말 ‘파파라초’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현재 파파라치(파파라초의 복수형)는 주로 연예인(유명인, 공인)들의 사생활을 찍어서 신문이나 잡지에 공급하여 수익을 올리는 사진가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파파라치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한다. 누구나 고화질의 디지털카메라를 다룰 수 있게 된 지금 언론사에서 발행한 기자증이나 PD신분증이 있어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그렇다면 기자는 무엇이며 파파라치는 또 무엇인가? 그리고 파파라치와 기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헌법을 보면 쉽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2항: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3항: 통신·방송의 시설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4항: 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언론·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때에는 피해자는 이에 대한 피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1항에 모든 국민의 자유가 먼저 등장하고 4항에 타인의 명예,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했을 때의 규정이 등장한다. 즉, 1인 미디어시대인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자와 PD만 뉴스를 생산하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되는 것이다. 파파라치는 대체로 명사(celebrity)들의 사생활을 찍는 일을 하고 있고 파파라치가 아닌 사람들은 공적인 목적이든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든 언론활동을 하고 있다.
 즉, 파파라치와 기자의 차이라는 구분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파파라치인가 아닌가의 구분이 있을 뿐이다. 파워블로거들은 고유의 분야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영화, 음식, 자동차, 음악 등의 분야에서 더 세분화시켜 각자가 전문적으로 파고들고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보다 더 전문가인 경우도 자주 있다. 그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인 글쓰기와 사진찍기의 방법론에 있어서도 전문가들 못지 않은 사례를 자주 본다. 그러므로 기자인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 파파라치는 왜 문제인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은 타당한가?
 묘한 경계에 놓인 경우도 분명히 있다. 어떤 경우엔 기자(1인 미디어를 포함해서)도 연예인을 쫓아다니고 파파라치도 연예인들 쫓아다닌다. 위에서 언급한 다이애나의 교통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규 매체에서도 다이애나를 보고 싶어 했고 파파라치들은 당연히 찍고 싶어했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다이애나의 사고가 전세계를 강타한 직후인 1997년 10월치 AJR(American Journalism Rivew)엔 ‘모든 사람이 저널리스트인가?’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를 쓴 토니 소렌샤인은 브룩킹 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다. 소렌샤인은 글에서 AP 통신의 워싱턴지국 사진 부국장인 프레드 스위트의 인터뷰를 인용하고 있다.
 “부적절한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어 사람들을 찍는, 마치 파파라치 같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명사들을 괴롭히는 것을 목적으로 따라다니지는 않는다. 우리의 목적은 뉴스스토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시각적 자료를 생산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적인 저널리스트들도 간혹 선을 지나치곤 한다. 다이애나의 사례나 오제이 심슨의 사례 같은 경우도 있다. 도를 넘었다”
 
 공중파와 종합일간지까지 날파리처럼 달라붙어
 
 한국의 사례를 드는 것이 더 쉽게 와닿을 것 같다.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타블로, 서태지, 이지아, MC 몽, 신정환, 자살한 아나운서와 2군으로 내려간 야구선수의 경우를 보자. 모두 각 분야의 유명인이니 감히 공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공인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사생활을 쫓고 까발리는 것은 파파라치들이나 하는 짓이다. (▶관련기사/ 연예인 울리는 ‘카더라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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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뒤 넉 달 남짓 도피생활을 해온 연예인 신정환씨가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경찰청 현관에 도착하는 순간, 그 장면을 취재하는 사진기자와 방송카메라 기자들 80여명의 모습이다. 사진 프레임 밖에 있는 더 많은 기자까지 고려하면, 연평도 피격 때와 국회의 예산 날치기 때보다 훨씬 많은 기자가 한자리에 모여 시선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오늘의 모습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2011.01.24

 


 타블로는 학력위조의 의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이 사이트를 개설하여 맹공을 퍼부었다. 그 과정에서 타블로의 가족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때 이미 누리꾼들은 도를 넘어섰다. 파파라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나중에 경찰이 조사해서 모든 의혹이 밝혀졌을 때도 그들은 사회정의를 구현하기라도 한다는 듯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황색저널리즘을 둘러싸고 윙윙거리는 모기처럼 찌질한 파파라치에 지나지 않았다. MC 몽은 병역기피의혹으로 신정환은 상습도박혐의로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았다. 두 사례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들 입장에선 본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를 휩쓸면서 더 중요한 다른 사안을 덮을 만했는지는 의문이다. 신정환이 출두하는 경찰청에 몰린 백 여명의 카메라(1인 미디어 포함)를 보면 이 기자들이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자리를 지키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난처하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례, 그리고 세상을 뜬 아나운서와 2군으로 내려간 운동선수의 사례는 명백히 파파라치적인 광풍 앞에 노출된 경우다. 사생활에서 출발한 사안이었는데도 스포츠신문, 연예저널리즘 뿐 아니라 공중파와 종합일간지까지 날파리처럼 달라붙었다. 그들의 속 사정이 궁금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슬그머니 연예, 스포츠 언론을 구입해서 보거나 온라인의 연예사이트를 클릭해서 읽고  술자리 뒷담화로 삼는데 그쳤어야 한다. 무슨 사이트를 만드네, 어쩌네 하면서 또다시 사회정의를 구현한답시고 나서는 것은 사생활침해를 넘어서 범죄행위에 가깝다.
 
 악순환구조의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는 하수인
 
 위에 인용했던 기사 “모든 사람이 저널리스트인가”에서 UPI의 CEO인 제임스 아담스는 이렇게 말했다. “독자나 시청자들이 저널리스트의 가면을 쓴 사람들과 전문저널리스트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아니다. 청중들은 그 차이를 가려내지 못한다. 청중들은 누가 그 기사를 만들었는지(사진을 찍든 글을 쓰든)에 대해선 상관하지 않는다. 선한 저널리즘을 위해 수년간 훈련을 해온 저널리스트들이 있다. 수십 년 전 사람들은 베트남에 갔고 뉴스를 보도하고 남보다 먼저 기사를 쓰려 했다. 요즘은 다르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명사들의 사진을 찍어서 본인들이 유명해지려고 한다. 저널리즘의 기준은 하향추세인가? 그렇다. 앞으로도 계속 저널리즘의 위상은 추락할 것인가? 그렇다. 우리가 추락을 막을 수 있을까? 글쎄 미래는 불확실하다”
 파파라치는 개인적인 욕구(돈이나 명예)를 위해 명사들의 사생활을 파고들어 사진을 찍는다. 문제는 그 사진들에 환호하는 누리꾼들에게도 있다. 그들은 명사들의 개인적 비밀에 광분하고 하의실종이란 단어를 광클릭한다. 그런 누리꾼들을 디딤돌로 삼아 황색저널리즘이 판을 친다. 파파라치는 그 악순환구조의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는 하수인이다.


 여러분들은 다이애나와 그 일행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 현장에 있었던 파파라치(혹은 카메라를 든 모든 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죽음에 파파라치들은 얼마나 책임이 있었을까요? 파파라치와 사진기자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파파라치와 일반인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가장 논쟁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파파라치였던 적이 있었나요?
 

 


 ◈ 시리즈 차례

 

 1회: 외설이냐 예술이냐
 2회: 베네통사의 광고사진, 발칙한 ‘도발’
 3회: 뤼크 들라예, 표현의 자유와 초상권의 대립
 4회: 프랑크 푸르니에와 사진가의 현장윤리
 5회: 세바스티앙 살가도와 타인의 고통
 6회: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사진과 파파라치
 7회: 제프 쿤스의 사진 표절과 원작의 고유성
 8회: 만 레이와 사진의 가격


   곽윤섭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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